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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 봄 여행 (봄소풍, 자연, 핫플)

by 찬란하지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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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현대적인 매력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이지만, 진정한 일본의 사계절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도심을 벗어나 근교로 향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봄철, 도쿄 근교는 벚꽃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자연과 아기자기한 마을들, 그리고 SNS에서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들이 어우러져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소풍, 자연, 핫플레이스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도쿄 근교에서 꼭 가볼만한 여행지를 안내합니다. 주말 하루 나들이부터 1박 2일 여행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벚꽃 놀이 축제

1. 봄소풍을 위한 최고의 선택지

봄 햇살 아래에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도쿄에서 가까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린카이 공원은 커플, 가족, 친구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주말에는 많은 현지인들도 나들이를 즐깁니다. 돗자리 하나만 있어도 도시락과 함께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근처에는 컵누들 박물관이나 코스모 월드 같은 명소도 있어 하루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또 다른 소풍 명소는 히노데야마 공원입니다. 도쿄 도심에서 전철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이곳은 언덕을 따라 만개한 벚꽃과 잔디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특히 적합합니다. 넓은 공간과 정돈된 환경 덕분에 여유롭게 산책하며 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지역 먹거리와 전통 찻집도 있어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충분합니다. 또한, 이노카시라 공원은 도쿄 내에서도 손꼽히는 봄 소풍 장소입니다. 연못 위로 벚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배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근처에는 지브리 미술관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입니다. 산책로와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도시락을 들고 봄날의 정취를 느끼기에 완벽한 공간입니다. 공원 내 예술 벽화와 공연도 종종 열려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2. 자연을 품은 힐링 여행지

도쿄 근교는 풍부한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가마쿠라는 산과 바다,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봄에는 벚꽃과 함께 진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토쿠인의 대불 앞에 피는 벚꽃은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하세데라 절의 정원과 언덕 위 산책길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입니다. 바다와 가까워 산책 후 바닷바람을 맞으며 카페에서 차 한 잔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카오산은 당일치기 산행 코스로 인기가 높으며, 봄철에는 등산로 주변에 피는 야생화와 벚꽃이 등산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해발 599m의 낮은 산이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시원하고 탁 트여 있어 도심과는 또 다른 일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상 근처에는 야쿠오인 사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수행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봄에는 산 전체가 부드러운 녹음과 분홍빛으로 물들어 누구나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조금 더 이색적인 자연을 원한다면 지치부 지역의 히츠지야마 공원을 추천드립니다. 시바자쿠라(잔디벚꽃)가 무지개처럼 펼쳐지는 이곳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절정기를 맞습니다. 진한 분홍, 흰색, 연보라색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꽃의 융단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도시에서 떨어져 있지만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2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해 1일 여행지로도 적합합니다.

 

3. 핫플레이스 감성 여행지

최근 SNS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도쿄 근교 감성 여행지 중 하나는 가와고에입니다. '작은 에도'라는 별칭처럼 에도 시대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거리에서는 전통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골목 사이로 핀 벚꽃과 전통 간판이 어우러져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습니다. 가시야 요코초라는 전통 과자 골목에서는 옛날식 사탕과 과자를 체험해볼 수 있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에노시마는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으로, 에노덴 전차를 타고 접근하는 여정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섬 전체가 작은 마을처럼 구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으며, 봄철에는 에노시마 신사 주변 벚꽃과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후지산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봄 감성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유가오카다이카니야마 같은 지역도 추천드립니다. 이 지역들은 유럽풍 골목길과 세련된 카페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시즌별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 카페도 많아 벚꽃 라떼, 딸기 마카롱 같은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SNS 감성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봄 핫플은 미우라 반도입니다. 대규모 유채꽃 밭과 드넓은 해안이 어우러진 이곳은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해안 도로를 달리거나, 수산시장 근처에서 신선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오감 만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도쿄 근교는 그저 도심에서 벗어난다는 의미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루 나들이부터 감성 여행, 자연 속 힐링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이 지역은 봄철에 특히 빛납니다. 바쁜 일상 속 여유와 자연, 그리고 일본만의 전통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이번 봄에는 도쿄 근교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